얼마 전에 친구 결혼식 다녀오고 나서 또 느꼈어요. 결혼 준비는 진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착착 진행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심지어 신랑 신부 둘 다 워낙 꼼꼼한 성격인데도, 당일에 식순 프린트가 안 돼 있었다는 거 있죠? 물론 손님들은 아무도 몰랐지만 본인들은 한동안 마음 쓰였대요. 저는 그 얘기 듣고, 아 이건 진짜 ‘누가 알려주면 좋은 팁’이 많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 준비할 때 자잘한 실수 없이 잘 넘기려면 어떤 것들을 체크해두면 좋은지, 제가 겪은 거랑 친구들 경험까지 다 섞어서 이야기해볼게요. 지금 준비 중이신 분들, 혹시라도 “이거 빠뜨린 거 없나…” 걱정 중이라면 이 글 끝까지 읽어보세요!
1. 전체 일정표부터 먼저 짜두세요
- 언제까지 뭘 해야 하는지 표로 만들기
결혼식 날짜 정해졌다면, 그 날짜 기준으로 거꾸로 내려가면서 “-3개월: 스드메 예약”, “-2개월: 청첩장 발송” 이런 식으로 타임라인 만들면 좋아요. - 공유 캘린더 만들어 두기
저랑 남편은 구글 캘린더에 ‘결혼 준비’ 항목 따로 만들어서 체크했어요. 누가 뭘 할지 담당자도 같이 적으면 나중에 싸울 일도 줄어요. - 혹시 아직도 기억에만 의존하고 계세요?
그러다 큰 거 빠뜨려요. 진짜로요. 리스트 없으면 그날그날 우왕좌왕하다가 중복 예약하고 막 그럼요.
2. 예산 분배를 꼼꼼히 정리하세요
- 항목별로 어느 정도 쓸지 예산표 작성
예식장, 스드메, 예복, 예물, 혼수, 신혼여행, 신혼집까지. 다 합쳐서 얼마쓸지 총액 정하고, 항목별로 최대 한도 정해두는 게 핵심이에요. - 양가 부모님 지원 여부 미리 파악하기
부모님이 도와주실 부분이 있다면 정확히 “예물은 해주신다”, “혼수는 반반” 식으로 정리하고 넘겨짚지 말기! - 혹시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면서 진행 중이세요?
그럼 나중에 카드값 보고 놀라요. 예상보다 항상 20~30% 더 나가더라고요. 예산표 없으면 감도 못 잡아요.
3. 계약할 때 ‘구두 말’ 말고 ‘문서’로 남기기
- 웨딩업체와 상담할 때 녹음 or 메모 필수
상담할 때는 다 해준다 해놓고 나중에 “그건 옵션인데요?” 하는 경우 많아요. 그래서 저는 상담 끝나고 이메일로 정리해서 보내놓았어요. 문서로 남겨야 나중에 증거가 되거든요. - 계약서 세부 항목 확인하기
스드메 포함 사항, 예복 몇 벌인지, 리터칭 포함인지, 예식장 추가비용이 뭔지 하나하나 체크해야 해요. - 혹시 계약할 때 그냥 ‘믿고 진행’ 하셨어요?
위험해요.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가 예복 리허설 빠져있는 거 뒤늦게 알고 난리 났었어요…
4. 양가 일정과 의견 미리 조율하기
- 상견례 후 바로 날짜 확정+일정 공유
상견례 후에 서로 ‘의견 조율’ 하느라 몇 주씩 날리는 경우 많아요. 날짜랑 예식장 후보 빠르게 정리해서 ‘선택지’로 드리면 시간 아껴요. - 부모님이 신경 쓰는 포인트는 따로 있어요
식장은 위치, 혼수는 브랜드, 예물은 양가 균형 이런 거요. 서로 민감한 포인트 미리 파악하고 조율해야 나중에 덜 싸워요. - 혹시 양가 어른들께 ‘말씀드릴게요’만 반복 중이세요?
그러면 준비가 늦어지고 양쪽 다 답답해져요. 중간에서 실무적으로 요약해서 전달해드리는 게 진짜 중요해요.
5. 드레스, 예복, 메이크업 피팅은 꼭 사전 테스트
- 실제로 입어보고, 받아보고, 해봐야 실수 줄어요
저는 드레스 투어 3번 돌고 나서야 진짜 마음에 드는 걸 골랐고, 메이크업도 테스트 2번 하고 나서야 제 스타일 찾았어요. - 예복은 입고 걷고 앉아보고 움직여보기
저희 신랑은 허리 사이즈 오차로 뒷단추가 안 잠겨서 당일 급수선했어요. 진짜요… - 혹시 ‘어차피 전문가가 해주시겠지’ 생각 중이세요?
맞긴 맞는데요, 내가 미리 체크 안 하면 예상 밖 결과 나와요. 본식은 하루, 사진은 평생이니까요.
6. 결혼식 전날과 당일 스케줄도 체크리스트화하기
- 전날: 준비물, 반지, 혼주복, 현금 봉투, 신분증 등 챙기기
하루 전날 정신없을 수 있으니 아예 체크리스트로 적어놓고 하나하나 체크하세요. - 당일: 리허설 시간, 예식 순서, 입장 동선 등 꼼꼼하게
식순은 웨딩 플래너나 진행자랑 한 번 더 체크해야 해요. 어버이 헌화 같은 세부 순서도 꼭 미리 알려드려야 해요. - 혹시 ‘그날 되면 다 알아서 진행해주겠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웨딩홀마다 시스템이 달라요. 사전 전달 안 하면 생각보다 버벅일 수 있어요. 플랜 B까지 생각해두는 게 마음 편해요.
결혼 준비라는 게 진짜… ‘처음 해보는 큰 프로젝트’ 같은 거예요. 그래서 실수하기 딱 좋은 구조죠. 하지만 체크리스트와 타임라인, 문서 정리만 잘 해도 대부분의 실수는 피할 수 있어요. 제일 중요한 건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고, 예상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거예요. 신랑이랑도, 가족이랑도, 업체랑도요. 결혼식 당일에는 ‘긴장보다 설렘’이 앞서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준비 단계에서 실수 없이, 꼼꼼하게 하나씩 체크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여러분의 결혼식이 정말 예쁘고 순조롭길 바랄게요. 실수 없는 결혼 준비, 저랑 같이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