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준비까지 포함된 결혼 체크리스트

결혼 준비할 때 제일 많이 듣는 말이 “할 게 진짜 많다”인데, 이게 그냥 말이 아니더라구요. 결혼식 준비하면서 신혼집 꾸미고, 예단 예물 챙기고, 또 동시에 신혼여행 일정까지…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요. 어떤 날은 드레스 투어 다녀오고 와서 집에 들어오면, 갑자기 여행 항공권 가격 오르기 전에 예약해야겠다 싶고. 그런 날은 잠들기 직전까지 검색질만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오늘은 진짜 현실적인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를 한 번 정리해볼게요. 신혼여행 준비까지 몽땅 포함해서요.

1. 예식장 계약은 빠를수록 좋아요

  • 날짜와 시간 정해지면 다른 일정도 술술 풀려요
  • 인기 많은 달, 토요일 오후는 금방 마감돼요

우리가 처음 부딪힌 건 예식장 예약이었어요. 진짜 요즘 인기 있는 웨딩홀은 1년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더라구요. 특히 5월, 10월은 경쟁이 치열해서 눈치싸움이에요. 저희는 운좋게 원하던 토요일 1시 타임으로 잡았는데, 하루 늦었으면 못 잡았을지도 몰라요. 예식장이 정해져야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날짜도 조율이 가능하니까 최대한 일찍 움직여야 해요.

2. 스드메 투어는 직접 발로 뛰는 게 좋아요

  • 사진과 실물은 다른 경우가 많아요
  • 메이크업 리허설도 꼭 받아보세요

저는 스드메 투어 다니면서 “어? 여기 인스타 사진이랑 너무 다른데?” 했던 곳이 꽤 있었어요. 스튜디오는 분위기 체크, 드레스샵은 체형에 맞는 라인 직접 입어보기, 메이크업은 리허설 때 화장 받아보고 느낌 체크. 이 세 가지는 꼭 발로 뛰어야 실패 안 해요. 근데 솔직히 귀찮긴 해요. 근데 귀찮다고 대충 선택하면 나중에 앨범 사진 볼 때 괜히 후회하더라구요. 여러분은 드레스핏 고를 때 어떤 기준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3. 청첩장, 예단, 예물은 시기 조절이 핵심이에요

  • 청첩장은 최소 한 달 반 전에
  • 예단, 예물은 부모님 일정 고려해야 해요

청첩장은 인쇄부터 발송까지 시간 꽤 걸려요. 저희는 너무 늦게 인쇄 맡겨서 지인들한테는 결국 모바일 청첩장으로 해결했어요. 예단은 부모님들 스타일 따라 달라지는데, 이건 진짜 미리 상의하고 일정 맞춰야 해요. 특히 예단 예물 교환식 같은 거 하기로 하면 날짜 조율 필수예요. 서로 일정 안 맞아서 둘이 이삿날이랑 겹쳤던 거 아직도 기억나요. 이건 진짜 미리미리 체크해야 해요.

4. 신혼집 준비는 계약 전 가구 사이즈부터 체크

  • 소파, 침대, 냉장고는 미리 줄자 챙겨서
  • 인테리어 공사 일정도 겹치면 답 없어요

신혼집 구하느라 부동산 발바닥에 땀나도록 다녔어요. 근데 막상 집 구하고 나서 보니까, 우리가 보러 다닐 땐 가구 사이즈 체크 안 해놓은 게 문제더라구요. 침대 들어가긴 하는지, 냉장고 놓을 자리는 있는지… 미리 치수 확인 안 하면 낭패예요. 특히 가전제품은 요즘 배송 일정 길어져서 공사랑 겹치면 이삿날 멘붕 옵니다. 저희도 전자레인지 늦게 와서 신혼 첫날 라면 끓여먹는데 뚜껑도 없어서 곤욕이었어요.

5. 신혼여행은 항공권부터 숙소까지 단계별로

  • 항공권은 최소 3개월 전엔 알아봐야 싸요
  • 일정은 여유롭게,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마세요

저희는 발리로 갔는데, 항공권이 하루 차이로 15만원이나 올랐어요. 그래서 진짜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숙소는 조식 포함, 공항 픽업 포함인지 꼭 확인해야 하고요. 또 일정은 욕심내지 말고 1일 1~2개 코스로 여유 있게 짜는 게 좋아요. 저희는 첫날 일정을 빡세게 잡았다가 시차 적응도 안 돼서 그냥 숙소에서 퍼졌어요. 신혼여행은 ‘놀러가는 것’보단 ‘쉬러 가는 것’이라는 마음이 편해요.

6. 결혼식 직전 일주일 체크리스트 꼭 만들기

  • 신부 손톱관리, 신랑 면도, 드레스 수선 확인
  • 사회자 대본, 축가자 리허설 등도 체크

결혼식 일주일 전부터는 진짜 정신없어요. 네일 예약했는지, 턱시도 드라이 맡겼는지, 드레스 라인 수선 잘 됐는지 하나하나 체크해야 해요. 저는 사회자한테 대본 전달을 결혼식 전날에 했더니 당황하셨더라구요. 축가자도 MR 파일 잊고 와서 리허설 날 벼락치기 연습했어요. 이건 진짜 다 써놓고 하나씩 지우는 방식으로 준비하셔야 해요. 엑셀 체크리스트 만들어두면 짱 편해요.

결혼 준비는 진짜로 ‘프로젝트’ 하나를 맡은 기분이에요. 신혼여행까지 챙기면 해야 할 게 배로 늘어나니까, 체크리스트는 필수예요. 저희도 중간에 빠뜨린 게 많아서 다시 예약하고 수정한 것도 꽤 있었거든요. 여러분은 지금 어디까지 준비했나요? 하나씩 정리하면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어? 이제 진짜 결혼하네?”라는 기분이 들 거예요. 그때 느껴지는 설렘은 진짜 말로 못 해요. 하나씩 차근차근, 내 페이스대로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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