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EXCO 웨딩박람회 후기, 진짜 준비 잘해야 해요

요즘 날씨 진짜 변덕이에요. 분명 아침에 덥길래 반팔 입고 나왔는데, 저녁엔 바람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외출할 때마다 얇은 가디건은 필수템 됐어요. 아 근데, 그런 얘기 하려던 게 아니고… 오늘은 제가 지난달 다녀온 부산 웨딩박람회 후기를 좀 해보려고요. 결혼 준비하면서 박람회 한두 번은 간다 하잖아요? 근데 이거 진짜 그냥 가면 안 됩니다… 저처럼 얼떨결에 다녀오면 정신만 쏙 빠져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 하나라도 덜 나오게 하려고 오늘 제대로 떠들어볼게요.

1. 왜 BEXCO 웨딩박람회를 선택했냐면요

  • 위치가 너무 좋아요
    제가 부산 살거든요. 해운대쪽이라 BEXCO까지는 대중교통도 편하고 주차도 생각보다 쉬워요. 근데 이게 진짜 중요한 게… 박람회 끝나고 가방 3개씩 들고 나오거든요. 택시 부르기도 애매하면 지옥길 시작이에요.
  • 규모가 커서 기대했어요
    BEXCO니까 웨딩박람회 규모 클 거라 생각했죠. 맞긴 맞는데, 막상 가보면 ‘규모 = 정보 많음’은 아니더라고요. 정신만 사나워요. 그래서 미리 계획 세우는 게 핵심이에요. 진짜루요.

2. 입장부터 혼잡! 동선 파악이 먼저에요

  • 주말은 특히 복잡해요
    제가 토요일 오후에 갔거든요. 완전 미친 선택…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람들이 줄줄이.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부스 간 간격도 좁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눈에 뭐가 들어오질 않아요.
  • 동선 무조건 미리 봐야 해요
    보통 주최 측에서 부스 배치도 같은 거 미리 공개하거든요. 꼭 보고 가세요. 저는 그냥 갔더니, 나중에 보니까 내가 가고 싶었던 드레스 업체를 놓쳤더라고요. 진짜 속상했어요.

3. 상담은 무조건 ‘기획사별로’ 따로 받아야 해요

  • 한 군데서 다 한다는 말은 반쯤만 믿으세요
    웨딩박람회 가면 한 부스에서 드레스+스냅+메이크업+스튜디오까지 다 해준다는 곳들 있어요. 물론 편한 건 사실인데, 이게 내 취향에 꼭 맞는다는 보장은 없어요. 저는 상담받다가 ‘어? 이 드레스 라인 나랑 안 맞는 것 같은데…’ 싶었는데, 그 기획사 패키지로만 가능하다 하니까 좀 애매했거든요.
  • 시간 길게 써야 해요
    박람회에선 상담 10분이면 짧고 30분은 기본이에요. 그래서 너무 많은 업체에 욕심 부리지 말고, 미리 몇 군데 정해서 집중적으로 보세요. 근데 혹시 여러분은 ‘그냥 돌아다니다가 맘에 들면 상담 받지 뭐~’ 이런 스타일이세요? 그럼 저처럼 멘붕 옵니다.

4. 무료 사은품, 진짜 알차게 챙기려면요

  • 사전예약은 필수
    보통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하고 가면, 입장하자마자 사은품 주더라고요. 저도 사전예약해서 마스크팩이랑 스타벅스 쿠폰 받았어요. 근데 사전예약 안 하면… 그거 못 받아요. 당일 등록하면 줄도 더 길고요.
  • 현장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몇몇 부스는 인스타 팔로우하면 사은품 주거나 룰렛 돌리는 이벤트 하거든요. 막 그런 거 귀찮아서 안 하고 다니는 분들 많은데, 저 뽑기로 무려 파리바게트 1만원권 당첨됐어요. 이런 운 좋은 날도 있는 거죠 뭐ㅎㅎ

5. 드레스 시착, 사진만 보지 말고 ‘입어보기’ 해야 해요

  • 말만 듣고 결정하면 큰일 나요
    부스에 드레스 사진 엄청 예쁘게 걸려 있거든요. 근데 실제로 입어보면… 응? 이거 맞아? 싶은 경우 꽤 많아요. 그래서 시착 가능한 곳 있으면 꼭 입어보세요. 간단하게라도요.
  • 실장님 스타일도 중요해요
    어떤 실장님은 막 ‘이거 너무 잘 어울리세요~’라고 리액션 과하게 해주시는데, 속으시면 안 돼요. 저도 처음엔 막 설렜는데, 친구가 찍어준 사진 보니까 안 어울리는 드레스였더라고요. 리액션보단 내 눈을 믿어야 해요.

6. 계약은 무조건 집에 와서 하세요

  • 현장계약 유도 심해요
    박람회 가면 당일 계약하면 할인해준다고 유혹 엄청 해요. 저도 진짜 흔들렸어요. 근데 잠깐만! 그런 거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어요. 특히 패키지 계약은 더더욱요.
  • 명함이랑 자료 챙기기
    현장에선 그냥 상담만 하고, 집 와서 업체 검색도 해보고, 후기 찾아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나서 마음에 드는 곳으로 연락하면 돼요. 솔직히 거기서 바로 계약한 친구는 나중에 계약 철회하느라 진짜 골치 아팠거든요.

결혼 준비하면서 웨딩박람회 한 번쯤은 꼭 가보는 게 좋긴 해요. 근데 그냥 아무 준비 없이 가면 저처럼 우왕좌왕하고, 막상 중요한 건 놓치고 와요. 특히 BEXCO처럼 큰 박람회일수록 ‘정보는 많지만 쓸 정보는 따로 걸러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리하자면, 사전예약 → 동선 체크 → 타겟 업체 선정 → 상담 집중 → 계약은 집에서 이 루트로 움직이면 그나마 좀 수월해요. 우리 같이 바보짓은 한 번만 하고, 두 번은 하지 말아요ㅎㅎ
혹시 다음에 또 박람회 가게 되면 더 꿀팁 챙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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