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가기 전에 항상 마음이 설레면서도 살짝 무거운 느낌 들지 않아요? 저도 결혼 준비할 때, 부산 스드메 박람회 간다고 신랑이랑 손잡고 갔는데… 첫날은 너무 정보가 많아서 머릿속이 하얘졌었어요. 다 예쁘고 다 좋아 보이고, 상담해주는 분들도 말 너무 잘하셔서 정신이 쏙 빠지더라구요. 특히 드레스 보러 갔을 땐 와… ‘이걸 입으면 내가 진짜 신부가 되는 건가?’ 싶은 마음이 막 들면서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발품 팔고 부산 웨딩박람회에서 진짜 직접 다녀와서 괜찮았던 업체들 정리해볼게요. 드레스 예쁜 데는 강조 또 강조했으니까, 참고해보세요!
1. 드레스샵 – 누벨마리에
- 실루엣이 몸에 착 붙는 라인
- 촬영용보다 본식 드레스가 더 강점 있어요
부산 드레스샵 중에서 예쁜 데 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 누벨마리에였어요. 여긴 본식 드레스 쪽으로 강한 곳인데, 촬영 드레스보다도 본식 라인들이 진짜 예술이에요. 슬림라인, A라인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데, 직접 입어보면 디테일이 다름이 느껴져요. 원단이 뭔가 차르르~ 하게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가격대는 중상 정도였는데, 퀄리티 감안하면 만족스러웠어요.
2. 메이크업 – 차홍 부산점
- 헤어랑 메컵 동시에 되는 시스템
- 데일리 느낌 원하면 완전 찰떡이에요
사실 메이크업은 호불호가 갈리잖아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사진 찍었을 때 안 죽는 그런 메컵이 중요한데, 차홍이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원래 화장 진하게 못하는 편인데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해주셔서 좋았고요. 헤어도 같이 하니까 시간 절약도 돼서 실속 있었어요.
3. 스튜디오 – 본스튜디오
- 부산 도심에서 트렌디하게 찍고 싶을 때
- 야외 느낌보단 모던 & 시크한 무드
본스튜디오는 요즘 트렌디한 감성 좋아하는 분들한테 추천해요. ‘자연광’ 이런 느낌보단 세미 모던하고 도회적인 분위기? 조명 잘 잡아서 얼굴도 예쁘게 나오고, 뭔가 세련된 느낌 물씬이에요. 컨셉샷 다양하게 찍을 수 있어서 앨범이 단조롭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4. 드레스샵 – 아벨바이케이
- 피팅감이 진짜 좋아요
- 단아한 디자인 좋아하면 강추예요
아벨바이케이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여긴 뭔가 고급스러우면서 단정한 느낌이에요. 장식보단 핏이랑 실루엣에 신경 쓴 디자인이 많아서, 깔끔한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한테 잘 맞을 것 같아요. 친구가 여길 본식 드레스 픽했는데, 진짜 본식 날 사진 보니까… 아 다들 드레스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5. 메이크업 – 미네헤어&메이크업
- 촬영용 메이크업 특화
- 얼굴 윤곽 살려주는 터치 굿
촬영용 메이크업은 또 느낌이 달라야 되잖아요. 미네는 베이스부터 엄청 꼼꼼하게 해주시고, 광 잡는 것도 자연스럽게 잘하셨어요. 얼굴형 고민되면 윤곽 살짝 보정해주듯이 터치 주시는데, 그게 은근 사진에서 효과 좋아요. 다만 데일리 느낌보단 뭔가 ‘촬영에 딱 맞춘 느낌’이니까, 그게 취향에 맞는지 체크해보세요.
6. 스튜디오 – 라온스튜디오
- 야외 느낌 좋아하면 여기 추천
- 부산 바다 배경 or 한적한 공원 느낌
촬영지에서 ‘자연광, 바다, 초록색 배경’ 찾고 있으면 라온이 찰떡이에요. 스냅 찍는 듯한 내추럴한 감성이 강점이에요. 저랑 신랑도 야외 스냅 찍었었는데, 촬영 날 햇빛 쨍쨍한 날이라 사진이 너무 잘 나왔어요. 어색한 포즈도 다 잡아주시고, 진짜 자연스럽게 웃게 만들어줘서 덜 부담스럽더라구요.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게 결국 드레스랑 사진, 메이크업이잖아요. 그 세 가지가 다 모인 게 스드메 박람회고요. 업체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우셨던 분들한테 오늘 글이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드레스샵 위주로 집중해서 다녔던 편인데, 여러분은 어디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상담받을 때 예산도 중요한데, 결국 나랑 잘 맞는 느낌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여러분도 직접 피팅해보고 눈으로 보고 결정하시는 거 꼭 추천해요. 웨딩은 평생 한 번이니까요.